[영화] 레인맨



장애인을 가진 가족이 있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물론 실제로 장애인 가족을 가지신 분들의 노고를 십분에 일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장애인가족과의 멋진 이야기들을 영화로서밖에 볼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그 힘듬을 감동적인 이야기로만 기억하는 건 아닌지..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힘들겠지만 그럼으로서 더 따뜻한 걸 얻게 되진 않을까?"
하는 무책임한 제 3자의 관점을 저도 모르게 유지해온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인맨에서 저는 다른 관점에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장애인은 자신의 가족을 어떻게 볼까?
스스로가 사랑하는 다른 가족을 헤칠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게 된다면..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영화 속에서 레이먼은 동생을 사랑하고 아끼는 훌륭한 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장애로 인해 동생을 헤칠수 있는 가능성있기 때문에
가족과 격리되어 다른 곳에서 삶을 살아가게 되죠..
동생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오랫동안..

영화 속에 직접적으로 묘사된 장면은 아니지만
레이먼이 부모님에게 다른 곳에서 살아줘야 겠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리고 그 결정을 스스로 받아들였을때..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사진으로만 봐도 포스가 느껴지는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한 형제의 우애와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영화속에서 제게 더욱 와닿았던 메시지는
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이해하고 보살피려고 하는
레이먼의 모습이었습니다.
장애인들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과연 정말 이해하고 느끼고 있는가..

물론 다른 영화들에서도 이런 주제가 통용되긴 하겠지만..
레인맨은 오바와 감동의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많은 말과 에피소드보다는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작은 몇가지 대사들로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부분에서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수 없겠죠.

젊은 시절에 톰 크루즈를 보는 것도 좋았고..(몸매 빼고..얼굴은 정말 잘생겼네요..T.T)
이제는 자폐증 환자 연기의 고전이 되어버린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도
과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여인의 향기"의 알파치노 이후 최고였네요.
더불어서 제가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영화 음악가인 "한스 짐머"의 음악도 그 특유의 자연적인 음악과 더불어서 영화에 푹 빠져들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80년대 영화의 분위기가 그윽하게 담겨있어서 보는 내내 유치원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기억은 안나지만 왠지 모를 분위기..영화와 상관없이 덤으로 그런 분위기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훌륭한 예술작품은 시대를 불변하는 법인거 같네요.

by 일단이거 | 2006/03/30 09:51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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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인맨!! at 2009/04/16 12:18
영화 레인맨.. 정말 최고였죠.
더스틴 호프만과 탐 크루즈.. 최고의 캐스팅에 최고의 감동!
얼마전에 영국에서 죠쉬 하트넷이 출연한 연극 레인맨이 화제가 됬었는데.. 한국에도 4월말부터 공연한답니다. 탐 크루즈에 ‘이종혁’, 더스틴 호프만에 다찌마와리의 ‘임원희’
정말 기대되는 연극아닌가요?
영화의 감동을 연극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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